많이 떨어진 주식 : 삼성SDI, 삼성SDI우

안녕하세요~

어제 이수화학에 대해서 포스팅하고, 낮은 주가에 혹해서 오늘 줍줍 하려 했는데, 매수가를 너무 낮게 해 놨는지
일 끝나고 보니 하나도 못샀네요 ㅠㅠ

---

배터리 주들이 부모님 둥지를 떠나면서 "엄마 우리 집 기둥 좋아 보인다."라고 말하네요.
그렇습니다. 부모님 집의 기둥뿌리를 뽑아가는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그러하죠. 나쁜 자식들.

삼성SDI만 잠잠하네요. 효자일까요??

먼저 분할 상장해서 흥행에 성공한 불효자식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50만 원대에서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추정 PER는 약 126배 정도라고 하네요.

굉장한 PER입니다.

우리 효자들 삼성SDI와 삼성SDI우의 PER는 각각 28~36배, 15배입니다.

비교되게 굉장히 작고 소중한 PER네요.ㅎㅎㅎ

전 삼성SDI우에 이미 투자를 했는데요.
상대적으로 PER가 낮고!! 배당률 높고!! 나는 의결권도 필요 없고!!

지금 생각해보면 차량용 전지에 대한 설비투자를 해야 하고, 그로 인해 배당은 늘리기 힘든
배터리 3사에 배당을 생각하고 우선주에 투자한 건 음... 실수한 것 같아요. 하핫;;

실제로 삼성SDI의 1년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은 -29%,

삼성SDI우의 1년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은 -46%입니다.

하핫 둘 다 처참하긴 한데 내 선택이 더 처참하네. 삼성SDI주주분들은 저를 보며 위로받으세요 ㅠㅠ
(너희 보고 효자라 한 것도 취소다!!!)

1년 차트 보시고 가시죠~!!

삼성SDI(초록), 삼성SDI(빨강) 1년 차트 (출처 네이버)

차트로 보니까 더 처참하네요. 모양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우선주가 떨어질 때는 더 많이 떨어지고 오를 때는 조금 올랐네요 ㅠㅠ

떨어진 이유 생각해 보기!

1. LG엔솔 상장으로 인한 소외

이제 상장은 끝났다!!

2. 완성차 브랜드에서 배터리 자가 생산하겠다고 해서!

완성차 업체에서 배터리 생산 계획을 늦추고 있죠. 공생관계는 기정사실화 된 것 같아요!

이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

삼성 SDI 매출 보기!

매출 13조 5530억원이고, 그중에 전지 사업부의 매출이 10조 9400억원입니다.

전지 사업부 매출을 들여다보면

소형 2차 전지에서 약 45%,

자동차전지에서 약 40%,

ESS에서 약 15% 정도 나옵니다.

13조 매출에서 11조 매출이 전지에서 나오는데, 배터리만 분할 상장할 것 같진 않네요.
분할하면 진짜 양심 없지.

억지로 억지로 생각해내면 자동차전지 부분만 분할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긴한데...

분할 상장하면 알맹이는 나가고 껍데기만 남게 되는 거라 주주의 입장으로는 참 무섭네요.

삼성SDI 측에서도 분할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흠... 믿어 말어?

오를 이유 생각해보기!

1. 낮은 PER
- 낮은 PER는 언제나 옳다!! (사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2. 성장 가능성
- 차량용 배터리 성장 가능성 이건 뭐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3. 저평가된 주가
- 낮은 PER와 같은 말이긴 하지만 LG엔솔보다 너무 낮다!!

---

혹시나 더 떨어질 이유 생각해보기!

1. 혹시 몰라 분할 상장
-배터리 부분에서 매출이 약 80%가 나오기 때문에 분할 상장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2. 생각보다 낮은 영업이익률 8%
-날뛰는 니켈 등 원재료 가격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더 낮아질까 무섭네요.
그러면 증권사 리포트에서 예상 기대치 하회라고 뜨겠죠.

---

총평!!

우선주는 배당을 늘릴 수 있을 정도까지 기다릴 수 있으면 지금 사두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통주 사자!

여러 가지 이유를 봤을 때, 매력적인 주식이다.

LG엔솔과 비교해봤을 때 적정한 주가는 현재 주가에서 50% 이상 올라야 할 것 같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

본 게시글은 주식 추천이 아닌 개인의 생각을 정리해 놓을 목적으로 써 놓은 글입니다.